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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윤시윤VS노행하, 최종회 앞두고 핏빛 대치 ‘긴장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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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윤시윤VS노행하, 최종회 앞두고 핏빛 대치 ‘긴장감 폭발’

입력
2019.07.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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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윤시윤이 최종회를 앞두고 부상을 입는다.

13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든 민초들의 우렁찬 사자후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민중역사극. 역사 속 잊지 말아야 할 순간들을 민초들의 입장에서 다루며 2019년 뜨거운 울림과 묵직한 메시지를 선사하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이에 ‘녹두꽃’이 마지막으로 들려줄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백이강(조정석)-백이현(윤시윤) 이복형제 운명에 궁금증이 쏠린다. 지난 ‘녹두꽃’ 45~46회에서 형 백이강은 해승(안길강), 버들(노행하) 등 별동대 대원들과 함께 사람들의 눈을 피해 황명심(박규영)의 집으로 몸을 숨겼다.

반면 동생 백이현은 그토록 애증하던 고부에 신관사또로 부임했다. 자신들이 나고 자란 고부에서 형제는 머지않아 달라진 모습으로 재회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금일 ‘녹두꽃’ 제작진이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위기에 처한 백이현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의 곁에는 백이강과 함께 수많은 생사고락을 함께한 별동대 대원 버들이 있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진 속 백이현은 고부의 신관사또로서 관복을 차려 입은 채 교자에 올라탄 모습이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의 왼쪽 팔에서는 붉은 피가 철철 흐르고 있다. 백이현은 피가 흐르는 자신의 팔을 붙잡은 채 매섭고 번뜩이는 눈빛으로 누군가를 응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시선이 닿는 곳에 있는 인물은 피투성이가 된 채 총을 겨누고 있는 별동대 대원 버들이다.

버들의 눈빛 또한 사활을 건 듯 맹렬하게 타오르고 있다. 백이현과 버들의 일촉즉발 대치. 두 사람이 살고 있는 격동의 조선처럼, 처절하고 또 처절한 이들의 상황이 보는 사람까지 안타까워 가슴을 쥐게 만든다.

버들이 역시 백이현이 과거 수많은 동학농민군을 사살한 도채비(도깨비)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 하지만 백이강이 직접 백이현의 눈을 감겨주겠다고 했다. 대체 어쩌다 버들이 백이현에게 총을 겨누게 된 것인지, 이것이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녹두꽃’ 속 백이강-벡이현 이복형제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궁금하고 또 궁금하다.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윤시윤, 노행하 두 배우 모두 그 동안 ‘녹두꽃’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연을 펼쳐왔다. 직접 무거운 총을 들고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최선을 다해준 두 배우에게 감사하다. 끝까지 빛날 배우들의 열연과 열정, 처절하지만 꼭 봐야만 하는 민초들의 운명에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이야기는 1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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