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 예정이었던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첫 방송이 8월 9일로 연기됐다. 출연자 오승윤이 음주운전 방조로 입건된 데 따른 조치다.
‘멜로가 체질’ 제작진은 12일 보도자료를 내서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된 오승윤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며 “1회부터 14회에 걸쳐 오승윤이 촬영됐던 분량의 재촬영 및 재정비 기간을 거쳐 8월 9일 첫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승윤이 맡았던 역은 주인공 이은정(전여빈)의 동생 이효봉이다.
앞서 11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오전 1시쯤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도로에서 여자친구 A씨가 술에 취해 BMW 520D를 운전한 것을 방조한 혐의로 오승윤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수준을 넘은 0.101%였다.
오승윤은 같은 날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를 통해 “말리려고 시도하긴 했지만, 끝까지 A씨의 음주운전을 막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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