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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대감을 밝히는 차세대 주자,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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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대감을 밝히는 차세대 주자,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이정우

입력
2019.07.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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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로지스틱스 레이싱의 이정우를 만났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의 이정우를 만났다.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4라운드에 접어들며 나이트 레이스를 위해 인제스피디움으로 그 무대를 옮겼다.

나이트 레이스 현장에서 CJ로지스틱스 레이싱 팀의 루키로서 올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정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전통적인 길이 아닌, 조금 독특한 길을 통해 스톡카 레이스에 데뷔한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의 이정우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Q 모터스포츠 입문 스토리가 무척 긴 선수로 알고 있다.

이정우: 어릴 적에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사실 제대로 시작해보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카트 대회 출전을 준비하게 됐고, 또 대회에 출전해보기도 했다. 이후에 꾸준히 선수 활동은 하지 못했지만 카트 서킷에서 알바를 하면서 카트에 대한 경험 등은 나름대로 쌓을 수 있었다.

그러다가 닛산에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레이싱 시뮬레이터인 ‘그란투리스모’를 통해 진행하는 GT 아카데미 오디션에 대해 알게 됐고, 일본에서 활동하며 GT 아카데미의 후보로 선발되는 특별한 경험을 얻으며 본격적인 레이스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다.

Q GT 아카데미 선발 소식은 한국에서도 제법 유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웃음) 우여곡절 끝에 닛산 GT 아카데미의 후보로 선발된 후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따라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교육을 받았다.

GT 아카데미의 영국 교육 및 최종 선발 기간 동안 닛산의 다양한 스포츠카와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제작된 레이스카로 원메이크 레이스 및 다양한 기술 교육 등을 받으면서 드라이버로 대대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최종적인 ‘G 아카데미 선수’로는 선발되지 못해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새로운 기회가 있었다. 일본 내에서는 GT 아카데미의 후보로 선발된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보였던 팀과 관계자들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몇 번의 두드림을 통해 일본 내 모터스포츠 무대에 데뷔할 수 있었다.

Q 일본에서는 어떤 레이스를 경험했나?

이: 이런 저런 레이스를 할 수 있는대로 다 한 것 같다.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레이스 커리어를 쌓았다. 아무래도 닛산 GT 아카데미 출신이라 포뮬러 보다는 GT 레이스카에 대한 경험이 많았기에 일본 내에서도 투어링 및 GT 레이스 부분에서 활동하게 됐다. 특히 내구 레이스 부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활동을 하던 중 2019 시즌 CJ로지스틱스 레이싱 팀의 스톡카 드라이버를 선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드라이버 오디션 및 테스트 드라이빙에 참여했고, 지금 이렇게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Q 슈퍼레이스에서 활동 중인 비슷한 나이대의 선수들과는 친분이 있는가?

이: 앞서 설명한 것처럼 국내 모터스포츠 활동 자체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과의 친분이 깊지 않은 게 사실이고, 또 동년배의 선수들이라 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과도 이제야 친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황진우 감독님도 많이 신경 써주시고 계시고, 또 동년배의 선수들과도 조금씩 친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어릴 적에 레이스를 하며 목표로 삼았던, 혹은 엄청 큰 벽처럼 보였던 선수들과 이렇게 같이 달릴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같은 팀과 같은 장소에 있다는 점이 무척 특별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그런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스톡카에 대한 적응은 잘 되어가고 있는가?

이: 확실히 어려운 차량이라고 생각한다.

차량의 형태도 지금까지의 경험과 완전히 다른 존재라 그런지 아직 100% 적응했다고 말할 수 없다. 파이프 프레임 방식에 강력한 엔진, 그리고 제어 시스템이 없는 차량이라 매 경기 배우고 익히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스톡카에 사용되는 GM의 V8 6.2L 엔진이 내는 출력은 이미 GT 레이스카를 통해 어느 정도 경험한 상태라 성능 자체에는 어려움이 없다는 점이다. 시즌 후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나이트 레이스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

이: 슈퍼레이스의 대표적인 이벤트 중 하나인 나이트 레이스는 늘 관심 있게 지켜본 대회지만 또 이렇게 막상 선수로 출전하게 되니 더욱 긴장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야간 주행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은 게 사실. 실제 24시간 내구 레이스 등 다양한 레이스를 하며 ‘야간 주행’ 등을 주로 담당했다. 사실 야간 주행이 능숙한 건 아닌데, 드라이버 라인업 중에 가장 어려서 그런지 꼭 밤과 새벽 시간에 주행을 했다. 때문에 어둠 속을 달리는 건 큰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개인적으로 고민이 있다면 야간에 달리는 것이 아닌, ‘야간 환경에서의 경쟁’은 아직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실 내구 레이스에서 야간/새벽 주행은 적극적인 추월 시도보다는 드라이버 개개인의 페이스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되도록 안정적인 주행을 통해 나이트 레이스를 잘 마무리 하고자 한다.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

이: 아마 모든 선수들이 더 빠르고, 더 뛰어난 경기력 등을 원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성적도 성적이겠지만 제일 중요한 건 꾸준히 기억되고, 또 꾸준히 프로 무대에서 기용되는 선수가 되고자 한다.

지금 당장은 젊은 선수, 또 갓 데뷔한 선수라 더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이지만 나주에는 ‘이정우’라는 선수 자체가 팀에서 ‘함께 하고 싶은 선수’ 그리고 또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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