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지역 기자 오찬간담회… 김병준 수성갑출마설에는 말 아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이 대구공항 통합이전보다 동남권 신공항 결론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12일 대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 오찬간담회에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에 대안도 없이 의견을 제시하면 발목을 잡는 것 같아 조심스러우나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며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우선 순서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군 공항만 받을 지역이 어디 있느냐”며 “군 공항 분리 이전은 불가능하며, 군 공항 배치는 안보 논리에 따라 진행될 사안으로 국방부에만 결단을 촉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 측은 이날 오후 6시46분쯤 단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시간적 선후관계가 아닌 중요도의 선후 관계에 따라 말한 것이다”며 “선 신공항 문제 결론, 후 대구공항 통합 이전 추진이 아니라 논의의 우선순위가 김해신공항 문제임을 말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그는 “장관직을 맡으며 비워둔 대구 민심을 읽기 위해 두달 반을 돌아다니고 이제 호흡을 고르고 있다”며 “수도권과 달리 대구 민심이 많이 어렵다고 느꼈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에 TK 모든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를 내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지만,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 수성갑 출마설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되면 이야기 하자”고 말을 아꼈다.
“지역 현안에 집중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김 의원은 “신매시장 공영주차장 조성, 동물원 이전 사업 등 지역숙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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