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추자ㆍ성산일출ㆍ우도 등에 대한 자연자원조사 결과 멸종위기종 등 200여종이 추가 발견됐다.
12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소가 공개한 제주 추가ㆍ성산일출ㆍ우도해양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3개 지역의 육상ㆍ해양생물은 217종이 추가돼 모두 1,584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원별로 보면 추자해양도립공원의 서식종은 39종이 추가 확인돼 총 687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의 법정보호종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조류 1급인 매와 2급인 흑비둘기 등이 발견됐다. 또 한국고유종인 푸른빛붉은혀, 민털보라색우무 등 해조류도 서식하고 있었다.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도 56종이 추가 확인돼 모두 445종으로 늘었다. 법정보호종은 멸종위기 연체동물 2급인 나팔고둥과 산호충류 2급인 긴가지해송, 둔한지총산호가 발견됐다.
우도해양도립공원인 경우 122종이 추가돼 총 452종이 됐다. 멸종위기 해조류 2급인 그물공말과 산호충류 2급 해송 등이 발견됐다.
국립공원 지정 및 보전관리방안 수립을 위해 추진된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시작됐으며, 올해 12월에 마무리된다.
앞서 제주도는 2008년에 추자(95.292㎢), 성산일출(16.156㎢), 우도(25.863㎢) 등을 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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