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미스코리아 진 김세연. 이한호 기자

63번째 미스코리아 진의 왕관은 김세연(20ㆍ미주ㆍ미국 아트센터디자인대 그래픽디자인전공)씨에게 돌아갔다. 7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주인공 자리에 오른 김씨는 “왕관의 무게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미스코리아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김씨는 가장 마지막에 이름이 불렸다. 감격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린 김씨는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 더욱 더 아름다운 미스코리아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선에 오른 32명의 미스코리아 중 가장 큰 영광을 안기까지, 김씨의 도전은 험난했다. 지역예선과 4주간의 합숙 교육 등 3개월 대장정 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화려한 외면뿐 아니라 사회적 이슈 토론, 스피치, 면접 등으로 내실도 다졌다. 미국에서 자라고 미국에서 공부하고 김씨에게는 대회 준비 과정 자체가 모국인 한국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이 김씨의 무기였다. 그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은 없었다. 후보자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주변을 둘러싼 참가자들과 눈을 맞췄다.

대회를 치르는 동안 가슴에 새겼던 좌우명은 ‘도전’이다. 김씨는 “꿈이 없는 사람들도 많지만 꿈을 키우는 건 대단하고 행복한 일”이라면서 “미스코리아도 새로운 도전이었고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단련했다”고 강조했다.

2019 미스코리아 진으로 보낼 앞으로의 1년이 벌써 벅차다. 영어에 능통한 김씨는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미스코리아가 되겠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부담감을 털자마자 하고 싶은 건 헤어져 지냈던 가족들과 청국장을 먹는 일이다. 김씨는 “합숙 생활을 하다 보니 가족과 집밥이 가장 그리웠다”면서 “가장 먹고 싶은 반찬은 청국장”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일보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일보 K-아트 스튜디오에서 미스코리아 진ㆍ선ㆍ미 7명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영상을 비롯해 스피치와 연기 등 본인이 배우고 싶은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의 교육을 위한 투자 규모는 한 해 1억5,000만원 수준이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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