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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브렉시트 연기할 수 있지만 재협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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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브렉시트 연기할 수 있지만 재협상은 없어”

입력
2019.07.1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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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후보의 모습. (EPA=연합뉴스)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후보의 모습. (EPA=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후보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원치 않는다며 필요하면 브렉시트를 또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후보가 후보자 지명 이후 처음으로 브렉시트에 관해 입을 열었다. 10일(현지시간) BBC의 보도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후보가 브뤼셀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영국 측 의원을 향해 “EU는 당신이 남길 원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영국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시간을 주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브렉시트의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딜 브렉시트는 경제적인 타격뿐 아니라 국가들 간의 관계에도 ‘재앙’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일랜드 국경 문제를 다룬 백스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영국 의회가 부결시킨 합의안을 “좋은 딜”이라고 표현하며 재협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어 브렉시트가 이뤄지는 “어조와 태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브렉시트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며 서로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영국은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통과가 지연되며 3월 29일에서 10월 31일로 협상 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 영국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해당 기한을 준수할 것이라며 노딜 브렉시트도 감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폰데어라이엔 후보는 유럽의회 인준 투표를 통과하면 11월 1일부터 EU 집행위원장 역할을 수행하게 돼 이들의 발언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조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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