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들의 ‘눈칫밥’을 먹던 안정환이 ‘호랑이 감독’으로 변신했다.
11일 오후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새 선수 영입과 함께 두 번째 공식전에 나서는 어쩌다FC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번 경기는 어쩌다FC에게 첫 야간 게임으로 설상가상 비까지 주룩주룩 내려 멤버들을 긴장하게 했다. 안정환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방지 및 낯선 환경에서의 경기 적응을 위해 어느 때보다 치밀한 작전 지시를 내렸다.
어쩌다FC 역시 감독 안정환의 지시에 잘 따르며 다른 때보다 조직적인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될수록 거세지는 빗발과 체력 저하로 전설들의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안정환 감독은 전설들을 긴장시키고자 ‘버럭’ 호통을 쳐 현장에 있던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 동안 치러진 경기에서 안정환 감독은 적극적인 지시보다는 멤버들을 믿고 침묵을 지키는 편이었기 때문이다.
안정환 감독이 벤치에서 일어나 전설들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작전 지시를 내리자 김용만은 “우리 감독이 달라졌어요”라며 처음 보는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카리스마 감독으로 변신한 안정환과 야간 수중전을 펼친 어쩌다FC의 경기 결과는 11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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