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베뉴’를 공식 출시했다.
현대차는 11일 경기 용인시의 한 카페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베뉴의 주요 고객층인 20대 젊은 세대를 겨냥해 도심 주행에 적합한 주행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ㆍm의 동력 성능을 내며 복합연비는 ℓ당 13.7㎞(15인치 타이어, IVT 기준)를 확보했다. 베뉴는 전장 4,040㎜, 전폭 1,770㎜, 전고 1,565㎜로 현대차에서 가장 작은 SUV다. 트렁크 공간은 위아래로 분리해 쓸 수 있는 수납형으로 설계됐다.
베뉴는 스포트, 에코, 노멀 등 3가지 주행 모드와 진흙과 모래, 눈길 등 ‘험로 주행 모드’를 적용했다. 엔트리급 SUV인 베뉴는 전륜구동 모델만 운영해 사륜구동 모델을 선택할 수는 없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로이탈방지보조(LKA), 운전자주의경고(DAW), 하이빔보조(HBA) 기능 등이 기본 적용됐다. 다만 차로유지보조(LFA)와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등 2단계 이상 자율주행 기능들은 선택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베뉴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스마트 1,473만원(수동변속기), 1,620만원(IVT) △모던 1,799만원 △플럭스 2,111만원 등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4일부터 시작한 사전계약을 통해 3,000여대가 계약됐으며 올해 말까지 판매목표는 8,000대, 연간 기준 1만5,000대라고 밝혔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은 “지난 4월 뉴욕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베뉴는 견고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며 “인생의 첫번째 차로서 베뉴가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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