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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대학 총장들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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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대학 총장들이 나섰다

입력
2019.07.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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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제주지역 대학 총장협의회 촉구

정홍섭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 대학 총장협의회장이 11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전혜원 기자
정홍섭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 대학 총장협의회장이 11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전혜원 기자

부산ㆍ울산ㆍ경남ㆍ제주지역 대학 총장협의회(회장 정홍섭 동명대 총장)가 11일 동남권 신공항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신공항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부ㆍ울ㆍ경ㆍ제 대학 총장협의회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의 성명을 통해 "김해신공항 확장안의 적정성 검증문제가 국무총리실로 이관됨으로써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정부의 잘못 결정된 정책을 지금이라도 바로잡고 지역민들의 염원을 수용해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적극 추진하라”고 밝혔다.

또 “김해신공항 확장안은 여러 우려가 많고, 안전과 소음이라는 기본적인 문제 해결조차 어려울 뿐만 아니라 24시간 운항도 되지 않아 김해공항의 장기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근시안적 처방”이라며 “부울경 동남권과 대구ㆍ경북권 등 영남권 전체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협의회는 특히 “동남권 관문공항은 인천공항과의 경쟁 관계가 아니며, 재난 발생 등 유사 시 서로의 기능을 대체하는 우리나라 제2의 관문공항으로서 상생과 시너지 효과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협의회장인 정홍섭 동명대 총장과 부산대, 부산교대, 동의대, 부산외대, 영산대, 한국해양대, 부산가톨릭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25개 대학으로 구성된 부산ㆍ울산ㆍ경남ㆍ제주지역 대학 총장협의회 소속 대학 가운데 21개 대학이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찬성했다. 1개 대학은 반대했고, 3개 대학은 응답하지 않았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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