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펠마이어사 자재 부산항 입항
본공사 들어가 2년 뒤 완공 예정
국내에서 가장 긴 춘천 삼악산 로프웨이(케이블카)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춘천시는 케이블카 제조사인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사의 자재가 최근 부산항에 들어와 현장에 공급된다고 11일 밝혔다.
춘천시 삼천동에서 출발해 의암호를 지나 삼악산으로 이어지는 이 케이블카는 국내에서 가장 긴 3.6㎞ 규모로 추진된다. 앞서 사업 시행사인 대명호텔앤리조트는 지난 4일 상ㆍ하부 정류장 예정부지에 현장사무소를 열고 기초공사에 들어갔다. 2년 뒤인 2021년 5월 완공이 목표다.
이 사업은 최동용 전 춘천시장이 2017년 4월 당시 대명레저산업과 20년 운영 뒤 기부체납 계약을 맺으며 가시화됐다. 대명은 이 사업에 550억원은 투자할 계획이다. 케이블카 노선이 생태자연도 2등급 지역을 지나는 탓에 국립공원 내에 추진하는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에 비해 사업 인허가가 수월했다.
춘천시는 삼악산 케이블카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65대 캐빈이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가면 연간 127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한 경제 파급효과는 5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게 춘천시의 부푼 기대다.
시는 삼악산 케이블카가 최문순 강원도정이 추진하는 레고랜드와 리조트 조성사업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도 보고 있다. 다만 레고랜드 사업이 조만간 본궤도에 전제하에 가능한 구상이다.
춘천시는 “삼악산 케이블카가 관광객 유치는 물론 춘천시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