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재난영화 주인공이 됐다.
11일 본지 취재 결과, 유아인은 영화사 집에서 제작하는 영화 '얼론'(alone, 가제)에서 주인공 준우 역을 맡게 된다. 최근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 작품은 바이러스가 창궐한 세상에서 고립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재 제작사 측은 유아인과 함께 출연할 여자 배우를 캐스팅하고 있다.
국내에서 정체불명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영화 중 가장 인기를 모은 작품은 지난 2016년 개봉한 '부산행'이다. 감염자들로부터 딸을 지키려는 석우(공유), 아내와 뱃속의 아이를 지키려는 상화(마동석)의 치열한 사투를 그렸으며 1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금까지 유아인은 '국가부도의 날' '버닝' '베테랑' '사도' '깡철이' '완득이'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변신을 거듭해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섬세한 연기로 존재감을 과시할 전망이다.
한편 유아인은 유재명과 함께 영화 '소리도 없이'에 출연한다. 홍의정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로, 범죄 조직을 뒤치다꺼리하며 살아가는 두 남자에게 벌어지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그린다. 극 중 유아인은 태인 역을 맡았다. 그는 최근 SNS를 통해 삭발한 모습을 공개하며 "태인, 내가 가질 새로운 영혼"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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