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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SSG닷컴 “사진 한 장으로 500만개 상품 검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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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SSG닷컴 “사진 한 장으로 500만개 상품 검색한다”

입력
2019.07.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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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 SSG닷컴의 앱을 통해 문자인식 기능이 추가된 ‘쓱렌즈’ 실행 화면
모바일에서 SSG닷컴의 앱을 통해 문자인식 기능이 추가된 ‘쓱렌즈’ 실행 화면

신세계그룹의 쇼핑몰인 SSG닷컴이 이미지 상품 검색 서비스인 ‘쓱렌즈’에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을 적용해 더욱 향상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OCR이란 직접 촬영한 사진과 같은 이미지에서 글자로 쓰인 부분을 추출해 이를 문자로 식별하는 인식 기술을 말한다.

SSG닷컴에 따르면 기존 옷이나 신발, 가방 등 사진을 분석해 상품 검색이 가능한 ‘쓱렌즈’에 OCR 기술을 적용해 상품에 적힌 문자까지 검색의 범위를 넓혔다. 직접 일일이 손으로 입력하기 까다로운 상품의 모델번호나 브랜드명도 사진만 찍으면 활자로 추출해 검색할 수 있다. 국내 고객뿐 아니라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고객까지도 사진만 찍으면 원하는 상품을 더욱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쓱렌즈로 검색할 수 있는 상품의 카테고리도 대폭 늘렸다. 기존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가구, 주방, 생활, 유아동, 스포츠, 반려용품 등 2,700개에 달하는 카테고리에서 쓱렌즈를 사용해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상품 가짓수로 환산하면 무려 500만개에 육박한다.

OCR 기술은 품질관리에도 이 달부터 적용된다. 이 기술은 상품설명에 게재된 이미지를 분석해 잘못된 정보로 판매중인 상품들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피부재생’ ‘해독’ 등 소비자 오인이 우려되는 단어를 비롯해, 상품등록 원산지와 이미지에 표시된 원산지 일치 여부, 각종 품질인증 번호의 정확성 등을 OCR 시스템이 자동으로 검색한다. 정확도와 업무처리 속도 측면에서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G닷컴은 연말까지 메신저 플랫폼 기반의 상품 검색과 프로모션 조회 등이 가능한 ‘쇼핑봇’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한동훈 SSG닷컴 플랫폼담당 상무는 “SSG닷컴의 자체 기술력으로 딥러닝 기반의 상품이미지 분석을 통해 이커머스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 편의를 높이는 것 외에도 물류 효율화 측면에서 상품 유통기한이나 바코드 등을 단순 카메라 촬영만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이미지 처리기술을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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