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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 때 셋이 써도 문제없는 ‘회장님 우산’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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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 때 셋이 써도 문제없는 ‘회장님 우산’ 아시나요

입력
2019.07.11 10:47
수정
2019.07.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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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이 180cm라 최대 세 명까지도 비를 피할 수 있어 이른바 '회장님 우산'이라 불리는 제품이 요즘 인기다. 리빙픽 제공
지름이 180cm라 최대 세 명까지도 비를 피할 수 있어 이른바 '회장님 우산'이라 불리는 제품이 요즘 인기다. 리빙픽 제공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기존 우산이나 장화에 실용 기능을 더한 이색 우천 용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름이 180cm로 기존 우산보다 두 배 이상 큰 이른바 ‘회장님 우산’이 대표적이다.

11일 생활용품 전문 쇼핑몰 리빙픽에 따르면 ‘회장님 우산’은 6월 첫 주에 비해 7월 첫 주 판매량이 열다섯 배 늘었다.

비가 많이 오면 가방이나 신발이 젖기 마련인 일반 우산의 단점을 보완했고 최대 세 명까지도 비를 피할 수 있다. 백팩을 많이 메거나, 연인ㆍ가족들과 함께 우산 쓸 일이 많은 3050 남성들의 선호도가 높다. ‘낚시나 캠핑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우산, 파라솔 대용으로도 좋다’는 사용 후기도 종종 올라온다고 한다. 리빙픽 관계자는 “VIP 의전용으로도 많이 나간다”고 귀띔했다.

신발방수커버. 리빙픽 제공
신발방수커버. 리빙픽 제공

운동화나 구두 등 신발 위에 덧신는 ‘신발방수커버’도 이달 첫 주 판매량이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장화는 디자인이 단조롭고 투박한 편이라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것에 착안해 ‘발’이 아닌 ‘신발’을 보호하자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반영구 PVC(폴리염화비닐) 재질이라 방수는 물론 가벼워 휴대하기도 좋다는 게 리빙픽 측 설명이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기능도 있다.

이 밖에 방수와 오염방지가 모두 가능한 섬유보호제, 물 빠짐 트레이가 탑재된 우산정리 스탠드 등도 잘 팔리는 제품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색다르면서도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용품을 선호한다. 이런 분위기가 여름 우천 용품 시장에서도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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