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 영등포구, 저소득가구 어두운 조명 LED 교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저소득가구 어두운 조명 LED 교체

입력
2019.07.11 08:15
0 0

복지시설 33곳과 저소득 114가구 LED 조명으로 교체…총 1억 4,100만 원 투입

교체수량 지난해 보다 430개 증가 1,561개 교체…협상으로 공사비 3분의1 절감

연간 9만2,643KWh의 사용량 및 900만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 기대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는 이달부터 구내 어린이집 등 복지시설과 저소득가구의 낡은 조명을 친환경,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무상 교체해준다고 11일 밝혔다.

LED 조명은 일반 형광등보다 전기요금을 최대 50%까지 아낄 수 있고 수명도 5배 이상 길어 전기요금과 유지비용의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그 동안 대규모 공사와 높은 설치비용 탓에 교체가 쉽지 않았다. 이에 구는 복지시설과 저소득가구의 쾌적한 생활환경 보장과 전기요금 절감을 통한 에너지 복지 실현 등을 위해 LED 조명 교체사업에 나섰다.

올해는 교체수량을 지난해 1,131개에서 430개 추가해 1,561개를 교체한다. 사업비는 1억 4,100만원으로, 지난해 1억2,400만원에서 1,700만원 증가한 수준에서 진행키로 했다. 수량은 40% 늘었지만 비용 증가는 10%에 그친 셈이다.

이는 구가 고비용 공사비를 3분의1 수준으로 절감하고 LED 조명 구매 수량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공사업체와 협상해 이룬 성과다. 이로써 한정된 사업비로 더 많은 LED 조명을 보급할 수 있게 됐다.

설치대상은 어린이집을 포함한 복지시설 33개소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가구 114세대다. 구는 사전에 복지시설과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최종 설치 대상지를 선정했다.

선정된 복지시설은 어린이집 25개소, 노인복지시설 6개소, 장애인복지시설 2개소다. 올해 신청 증가로 교체대상에서 제외된 복지시설은 내년엔 순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구는 LED 조명의 성능기준과 가격, 사후관리 등을 종합 검토, 에너지 고효율 기자재,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 친환경 녹색 제품을 선정 완료했고 9월 말까지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교체된 1,561개 조명을 하루 8시간 사용했을 때 연간 전기 사용량은 9만2,643KWh로 약 900만원 이상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작은 전기요금도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라며, “에너지 취약 계층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끊임없이 소통하며 사업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