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암환자ㆍ주부ㆍ보육교사… 안산 여성 16명 히말라야에 도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암환자ㆍ주부ㆍ보육교사… 안산 여성 16명 히말라야에 도전

입력
2019.07.11 08:56
수정
2019.07.11 20:14
14면
0 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안산시체육회가 여성 등반 인구의 저변 확대와 지도자 양성을 위해 ‘(아)줌마탐험대’를 꾸려 히말라야 무스탕으로 전지훈련을 보낸다.

안산시체육회는 전문산악인 구조대원 4명과 공모를 통해 선발한 여성 16명 등 25명으로 구성된 줌마탐험대를 7월 19일~8월 6일 네팔 히말라야 무스탕으로 보내 트레킹 훈련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훈련에는 KBS ‘영상앨범 산’ 팀도 동행한다.

체육회 관계자는 “관내 여성 중 산을 좋아하거나 산을 통해 치유를 원하는 신청자를 뽑아 탐험대를 구성했다”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여성 산악인들을 양성해 갈수록 증가하는 등반레포츠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청자는 준전문 산악인부터 암환자, 마라토너, 시민운동가 등 다양한 시민들로 구성됐다. 실제 이번 탐험대 모집에 신청한 김모(53)씨는 암벽등반을 즐기고, 울트라 마라톤(100㎞)을 3회 완주한데다 해외 철인삼종경기에 다수 참가한 만능 스포츠인이다. 이모(43)씨의 경우엔 2년 전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 이번 등반대 모집공고를 보고 또 다른 도전에 나서기 위해 응모했다. 진모(61)씨는 6,000m급 고봉을 다수 완등한 준전문산악인으로 이번 탐험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원했다. 남편 병간호와 손자손녀를 돌보는 와중에 용기를 내 지원한 주부도 있었다. 이밖에 보육교사, 아파트관리소장, 회사원, 주부 등 다수가 등반 취미를 개발하고 경험을 쌓고 싶어 이번 탐험대에 지원해 선발됐다.

체육회는 이번 탐험대 지원자 중 우수자를 지속적으로 교육해 지도자로 육성할 계획이다.

강정국 등반대장은 “매년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안산시 여성 산악인 지도자를 양성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트레킹이 처음인 만큼 최대한 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