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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량리 4구역 철거대상 6개월 농성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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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량리 4구역 철거대상 6개월 농성 풀었다

입력
2019.07.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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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동대문구청장, 현장에서 마지막 남은 농성자 직접 설득 나서

유덕열(가운데) 동대문구청장이 9일 청량리 제4구역에서 농성 중인 현지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유덕열(가운데) 동대문구청장이 9일 청량리 제4구역에서 농성 중인 현지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서울 청량리 제4구역에서 이주 대책 및 추가 보상 요구와 함께 옥상 천막 시위에 들어갔던 일부 현지 거주민들이 6개월 만에 농성을 풀었다.

10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철거 대상 상가 건물에서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2명의 시위자들이 9일 ‘재협상에 임하겠다’는 구청의 타협안에 합의했다. 당초 해당지역의 농성은 5명으로 작 됐지만 6개월 동안 2명은 건강상의 이유에서 먼저 철수했고 1명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이번 합의로 청량리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추진위원회는 후속 협상 진행을 위해 용역업체 선정과 더불어 구체적인 보상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청량리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4만1,602㎡ 규모의 전농동 일대를 대상으로 1996년부터 추진됐다. 이 지역은 과거 ‘청량리588’ 집창촌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남겨진 2명의 농성자 설득에 직접 나선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무엇보다 오랫동안 농성장에 있던 분들의 건강이 걱정됐다”며 “농성하시던 분들에게 말씀 드린 것처럼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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