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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우정노조, 파업 안 한 자랑스러운 전통”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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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우정노조, 파업 안 한 자랑스러운 전통” 발언 사과

입력
2019.07.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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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 3권 부정한 건 아니다” 해명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총파업 계획을 철회한 것과 관련, “한 번도 파업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셨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데 대해 사과했다. 이 총리는 “노동 3권을 부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아무리 선의여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노동조합이 파업하는 게 부끄러운 일이냐”라는 추혜선 정의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지난 8일 우정노조가 총파업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 번도 파업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셨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이에 민주노총 등은 ‘자랑스러운 전통’이란 언급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고, 논란이 일자 이 총리는 글을 삭제했다.

이 총리는 “그간 우정노조에 몇 차례 고비가 있었으나 늘 대화를 통해 (노사 문제를)푼 것은 자랑스러운 전통이라 생각한다”며 “다만 노동 3권을 부인했다는 논란이 있는 것 같아서 바로 글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로자들의 고통에 대해 뼈아프게 생각하고,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정부도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다수 국민의 편의도 정부는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기왕이면 대화를 노력해서 파업까지 안 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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