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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농협선거 또 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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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농협선거 또 탈났다

입력
2019.07.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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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지역 P조합장 조합원 5명에 돈봉투 돌린 혐의 선관위 조사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지난 3월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상주지역 P농협조합장이 선거 당시 돈봉투를 돌린 혐의로 선관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

11일 경북 상주시선거관리위원회와 제보자 등에 따르면 P조합장은 투표일 5일 전인 3월8일 김천시 직지사 입구 A식당에서 투표권이 있는 조합원과 이사 등 5명에게 식사대접을 한 뒤 각각 50만원이 든 봉투를 나눠준 혐의다.

재선에 성공한 P조합장은 4개월째 직무수행에 별 탈이 없었으나 최근 조합원 간 내부 갈등 증폭으로 돈봉투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상주시민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조합장 선거 당시에도 축협 조합장 출마자 B씨가 축산농가들을 상대로 돈봉투를 뿌린 혐의가 포착돼 수백명의 농민이 경찰조사를 받았고, 100여 명이 재판에 회부됐기 때문이다.

상주에서 포도농장을 운영 중인 황모(49)씨는 “선거과정에 뿌린 돈봉투 때문에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직을 잃었고 현 시장도 재판이 진행 중인데 조합장 선거도 말썽”이라며 혁신적인 제도개선을 주문했다

상주시선관위 관계자는 “돈봉투 제보를 받아 사실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용태기자 kr88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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