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축사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대한민국은 이제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를 넘어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다루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이 같이 강조하고 “정보 보호는 4차 산업혁명의 성공과 데이터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축사는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5G 시대를 맞아 정보 보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처럼 다양한 기기와 데이터, 네트워크의 상호 연결이 국민의 삶과 경제로 확산될수록 정보 보호인 여러분이 지켜야 할 영역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동시에 역대 정부 최초로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발간한 이유도 바로 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보 보호를 위해 “사이버 보안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사이버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생활과 밀접한 사물인터넷 기기의 상시적인 안전점검체계를 구축하고, 현재 7곳인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를 내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해 지역의 사이버 안전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보보호 산업 육성과 정보 보호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예산 8,48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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