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회사 일감 몰아준 직원 승승장구
○…구미시가 최근 단행한 정기인사에서 공무원 행동강령을 무시하고 아들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사실이 적발돼 경고를 받은 직원이 승진하자 지역 관가에선 “구미시 인사원칙은 무원칙이 원칙”이라는 여론이 비등.
공무원 행동강령에는 현직 공무원은 4촌 이내 친인척과 업무계약을 체결하면 반드시 이를 해당 기관장에게 신고해야 하는데, ‘승진’한 직원은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20여차례 1,600만원 상당의 일감을 아들 회사에 발주했다가 인사위원회에 회부되고도 단순 ‘경고’에 이어 2주만에 승진하는 저력을 발휘.
이에 대해 진보시장으로 일컬어지는 장세용 구미시장이 “인사는 시장 고유의 권한이다. 쓸데 없는 데 관심 갖지 말라”하자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에선 “장 시장의 인식은 보수정권 때도 들어보지 못한 궤변”이라며 대시민 사과를 촉구.
주차타워는 좋은데 동학교주 생가터가…
○…경주시가 추진 중인 경주중심상가시장 주차타워 건립사업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됐지만, 인접한 동학 2대교주인 해월 최시형 생가터 일부가 주차타워 건립예정지에 편입될 위기에 처하자 지역 여론이 분분.
경주시는 지난 2013년 황오동 옛 중앙교회 부지에 운영 중인 3,500㎡ 규모의 평면형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을 인접한 최시형 생가터 부지 330㎡를 편입시켜 220대를 댈 수 있는 3층짜리 주차타워로 확장 건립키로 결정.
이에 대해 지역 역사ㆍ문화계 인사들은 “경주시가 동학공원화 사업을 추진해온 민간단체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려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지만, 해월 선생 생가 복원은 반쪽 짜리 사업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씁쓸한 표정.
경북체육회, 난맥상에도 반성은 남의 일
○……경북체육회가 2020, 2021년 도민체전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 난맥상을 보이고도 반성과 책임은 모르쇠로 일관해 비난 여론이 비등.
경북체육회는 최근 도민체전 개최와 관련해 개최지 예산지원 진실게임, 신청자격 논란, 금품로비 의혹 등 온갖 잡음을 일으켰지만 사태 수습이나 책임지는 자세는커녕 우왕좌왕하는 모습만 보여 존재 의의를 상실했다는 지적.
지역 체육인들은 “마땅히 최우선 책임져야 할 경북체육회 부회장과 사무처장이 동반 사퇴할 듯 하더니 자리에 미련을 떨치지 못한 모양”이라며 “권한만 챙기고 책임은 지지 않는 이들 때문에 경북체육이 나락으로 떨어질 판이다”고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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