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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 임산부 119구급 서비스 ‘새 생명 지킴이’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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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 임산부 119구급 서비스 ‘새 생명 지킴이’ 역할

입력
2019.07.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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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가 임산부 119구급 서비스를 운영, '새생명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소방본부가 임산부 119구급 서비스를 운영, '새생명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 119구급대가 새 생명 탄생을 돕는 ‘도민생명 지킴이’로 자리 잡고 있다.

1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임산부 119구급 서비스’ 도입 이후 300명의 임산부 이송과 구급차 내 분만을 돕는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을 뒷받침 하고 있다.

임산부 119구급 서비스는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임산부와 영아를 포함한 출산 후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해 주는 시책이다. 위급상황 때 응급처치 또는 출산을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 도입했다.

도입은 도내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시 군에 거주하는 임산부가 3,400여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서비스 도입 이후 이송 건수는 지난달 말까지 총 299건으로 집계됐다.

구급이송 유형은 영아 이송이 192건으로 가장 많았다. 복통(43건)과 하혈(23건), 출산(1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산 84건, 당진 27건, 태안 24건, 서산 23건, 홍성 2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송 임산부 중에는 다문화 여성과 도내 거주 외국인 여성도 포함됐다. 구급차 내에서 분만하는 위급했던 사례도 있었다.

이송 임산부가 급증하면서 도 소방본부는 119구급대에 1급 응급구조사,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임산부 응급처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임산부 출산 예정일, 진료병원, 출산병원, 혈액형 등을 등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구급차 내에 응급 분만 세트도 비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산부인과 전문의를 초청해 구급대원에 대한 응급 분만 전문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임산부에 대한 119구급 서비스는 임산부와 태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임산부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구급대원에 대한 교육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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