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이원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이 임명됐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10일 김진용 전 청장이 중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인천경제청장 모집 공고를 냈다. 이후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국토ㆍ도시개발 전문가로 평가 받는 이 전 행복청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발했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이날 이 전 행복청장을 새 인천경제청장으로 임명했다.
인천경제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주변 지역 개발계획 수립, 외국인 투자유치, 택지 조성과 주택사업, 인천경제청 운영사무 등을 총괄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나 연임이 가능하다.
1986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 신임 청장은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 때 각각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과 국토교통비서관을 지냈다. 또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과 주택정책관 등을 거쳤으며 지난해까지 차관급인 행복청장으로 일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이 신임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경제청이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주시길 기대한다”라며 “특히 송도ㆍ청라ㆍ영종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 여론과 바람에 부응하는 협치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붉은 수돗물’ 사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취임식을 생략한 이 신임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추 도시로 육성하고 청라국제업무단지 조성 사업, 시티타워 건립, 제3연륙교 건설 등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라며 “투자 유치와 도시개발사업 등에 대한 시민들 관심과 정책 수요가 높은 만큼 늘 경청하는 자세로 시민들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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