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이 전면화된 가운데 서울 마포구에선 구내 관련 기업 도우미로 나섰다.
10일 구에 따르면 지역 내 관련 기업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자금 지원에 착수했다.
구는 피해 우려가 있는 마포구 소재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중소기업에 중소기업육성기금 및 특별신용보증을 통한 자금 약 36억원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육성기금은 1.5% 수준의 금리로, 특별신용보증을 통한 자금은 2.5~3%의 금리로 지원된다.
구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이번 사태와 관련한 기업에 긴급히 자금이 융통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지원 규모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자금 지원을 원하는 마포구 소재의 기업은 마포구 중소기업상담센터(사진·02-3153-89972) 또는 마포구 일자리경제과(02-3153-8573)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올해 중소기업육성기금으로 37억원, 특별신용보증으로 43억원 등 총 8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면서 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라 관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검토해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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