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폐기물처리시설 조성 사업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관련법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오는 9월 2일까지 2개월 간 설치 후보지 공모에 들어갔다. 후보지로 선정될 경우 주변영향지역에 300억원과 추가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후보지는 1개 리ㆍ통 이상 마을의 대표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청지역 부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 지역에 거주하는 세대주의 80%이상 찬성과 토지소유자 80% 이상 매각동의를 받은 지역이 신청 가능하다.
희망 지역에서는 주민 동의서와 토지소유자의 매각동의서를 첨부해 해당 읍ㆍ면ㆍ동사무소를 경유해 시 청소자원과로 방문 접수해야 한다. 시는 이번 공모와 관련된 주민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공모기간 유치 의향이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선진 처리시설 시찰을 비롯해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규 처리시설 예상규모는 매립시설 5만㎡, 소각시설 1일 200톤, 재활용선별시설 일일 60톤 내외다. 이번 입지선정계획 결정ㆍ공고에 대한 후보지 조건, 입지선정기준과 방법 등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주암면 자원순환센터 가동 중단 우려와 왕지동 생활쓰레기 매립장 사용연한 임박에 따른 쓰레기 문제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처리시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입지 후보지는 투명하게 선정하고 사업이 조기에 완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