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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칼로 성인오락실 업주 살해한 조폭, 경찰에 자수

입력
2019.07.09 15:42
수정
2019.07.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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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성인오락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업주를 숨지게 하고 종업원을 다치게 한 폭력조직 조직원이 달아난 지 15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9일 서울지역 모 폭력조직 조직원 A(50)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부천시 원종동 한 성인오락실에서 날 길이 9㎝의 주머니칼로 업주 B(51)씨의 배 부위를 한 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성인오락실 종업원 C(50)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허벅지 부위를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신원을 특정한 뒤 성인오락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 도주 경로와 주거지를 파악하는 등 추적에 나섰다. 서울 강서구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폭력조직 조직원으로, 경찰 관리 대상인 A씨는 경찰 포위망이 좁혀오자 이날 낮 12시 40분쯤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해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A씨는 “우발적으로 현장에 있던 흉기로 범행했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계획 범행 여부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은 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 “이라며 “조사 후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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