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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소주에 이어 위스키도 줄줄이 가격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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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소주에 이어 위스키도 줄줄이 가격인상

입력
2019.07.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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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로얄살루트’ 2.1~25.3% 인상

페르노리카 발렌타인 12년. 사진=뉴스1
페르노리카 발렌타인 12년. 사진=뉴스1

맥주와 소주에 이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위스키도 본격적인 가격인상에 돌입했다.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등을 취급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내달부터 평균 6.4%로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 4월 국내 1위 위스키회사 디아지오코리아가 ‘조니워커’ 등의 가격을 올린 데 따른 동조현상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의 가격을 인상하는 내용의 '페르노리카코리아 가격 조정' 공문을 거래처에 보냈다. 조정율은 2.1%~25.3%까지 제시됐다.

이 공문의 내용을 보면, ‘발렌타인 21년’ 500㎖ 1병 가격은 11만9,020원에서 13만2,990원으로 11.7% 오른다. 같은 제품 700㎖는 17만7375원에서 18만6230원으로 5% 인상된다. ‘발렌타인 17년’ 500㎖와 700㎖ 제품도 각가 3%씩 가격을 상향 조정됐다.

가장 많은 조정율이 적용된 건 ‘발렌타인 싱글몰트 15년’이다. 700㎖ 제품이 9만1,300원에서 11만4400원으로 25.3%나 상향 조정했다. ‘로얄살루트 21년’ 500㎖도 13만1,230원에서 14만5,200원으로 10.6% 올랐다.

이번 가격 조정 시점은 업소용의 경우 내달부터, 가정용은 오는 11월부터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류업계가 올해 전반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라며 “특히 국세청의 ‘주류 리베이트 고시 개정’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롯데주류는 올들어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오비맥주는 ‘카스’ 등 주요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5%대로 인상했고, 하이트진로는 소주 ‘참이슬 후레쉬’ 공장 출고가를 병당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 인상했다. 롯데주류도 소주 ‘처음처럼’ 출고가를 1,006.5원에서 1,079.1원으로 73원으로, 맥주 ‘클라우드’는 출고가 1,250원에서 1,383원으로 133원 인상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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