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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국 대사에 뿔났다… “난 그 사람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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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국 대사에 뿔났다… “난 그 사람 몰라”

입력
2019.07.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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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주말을 뉴저지에서 보낸 후 백악관으로 귀환하기 위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7일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주말을 뉴저지에서 보낸 후 백악관으로 귀환하기 위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킴 대럭 주미영국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서툴다” “무능하다” “불안정하다”고 지칭한 메모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대럭 주미 영국대사의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를 노골적으로 폄훼한 메모가 발견된 현직 주미 영국대사에 대해 “더이상 상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7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대럭 대사에 대해 “그 대사는 영국을 위해 제대로 봉사한 적이 없다”면서 “우리는 그 사람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 데 이어 수위가 더 높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럭 대사에 대해 “나는 그 대사를 모른다. 그러나 그는 미국 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거나 존경받지 못했다”며 “우리는 더는 그와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격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만찬 행사를 앞두고 해당 영국대사의 초청을 전격 취소하는 등 미국 내 외교활동 배제 조치에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대럭 대사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및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함께 주최하는 이날 밤 만찬 행사에 당초 초청받았으나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럭 대사에 이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공격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올린 트윗에서 “나는 영국과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를 다뤄온 방식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왔다”며 “그녀와 그녀의 대표자들이 얼마나 엉망진창을 만들었나”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더해 “아주 멋진 영국을 위해 좋은 소식은 그들이 곧 새 총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메이 총리의 퇴임을 비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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