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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덮쳤던 캘리포니아, 밤새 여진 11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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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덮쳤던 캘리포니아, 밤새 여진 11차례

입력
2019.07.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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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지진 피해를 입은 리지크레스트 지역 주민들이 가게를 정리하고 있다. LA타임스 캡처
4일 지진 피해를 입은 리지크레스트 지역 주민들이 가게를 정리하고 있다. LA타임스 캡처

4일과 5일(현지시간), 규모 6.4와 7.1의 강진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7일 밤과 8일 새벽 사이 규모 3.0~3.7의 여진이 11차례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CBS LA 방송은 인구 2만8,000여 명의 소도시인 리지크레스트에서 15~50㎞ 떨어진 지점에서 여진이 있었으며, 가장 강한 여진은 8일 새벽 1시20분에 발생한 규모 3.7이었다고 전했다. 여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USGS는 20년 만에 가장 강한 지진이었던 이번 지진 몇 주 안에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다시 발생할 확률은 1% 정도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질 전문가들은 컨카운티에서 향후 6개월 간 3만 회 정도 여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리지크레스트와 인근 트로나에서는 두 차례 강진으로 건물 50여 곳에 균열이 가거나 파손됐다고 현지 소방당국은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국 수색구조팀과 위험물 처리반원 등이 리지크레스트 현지에 파견돼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찰과상 등 부상자도 여러 명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숫자는 집계되지 않았다.

지진 피해는 속속 복구 중이다. 지진으로 인한 균열과 일부 구간 침하로 페쇄됐던 리지크레스트 인근 178번 주 도로는 복구가 완료됐다. 데스밸리 국립공원 남서쪽에 있는 인구 2,000여명의 트로나는 지난 주말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으나 이날 오전까지 전력선과 수도관이 대부분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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