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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김성준 SBS 전 앵커 “참회하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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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김성준 SBS 전 앵커 “참회하며 살겠다”

입력
2019.07.0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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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SBS 전 앵커.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성준 SBS 전 앵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하철에서 여성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김성준 전 SBS 논설위원이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김 전 위원은 8일 기자들에게 보낸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와 가족에게 엎드려 사죄한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전 위원이 SBS에 제출한 사표가 수리됐다.

영등포경찰서는 3일 오후 11시55분쯤 서울 지하철2ㆍ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김 위원을 경찰에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 위원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그의 휴대폰에 불법촬영한 사진이 발각됐다.

김 전 위원은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전 직장이 된 SBS에 누를 끼치게 된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한다.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직접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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