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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은 하나다] 세계가 인정하는 울산대… 최고 산학협력교육으로 글로벌 대학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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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은 하나다] 세계가 인정하는 울산대… 최고 산학협력교육으로 글로벌 대학 ‘우뚝’

입력
2019.07.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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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현대車ㆍ현대重 등 가족기업 938개

10대 기업 임원, 지역 사립대 ‘최고’

울산시 등 역점사업 연계 프로그램도

울산 남구 두왕동 울산대 제2캠퍼스 전경. 각종 기업연구소가 입주해 교육과 연구는 물론 취업을 연계하는 산학교육의 요람이 되고 있다. 울산대 제공
울산 남구 두왕동 울산대 제2캠퍼스 전경. 각종 기업연구소가 입주해 교육과 연구는 물론 취업을 연계하는 산학교육의 요람이 되고 있다. 울산대 제공

산업수도 울산의 대표 대학인 울산대(총장 오연천)가 국내 최고 수준의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교육과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울산대는 올해 유수의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4위에 올랐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지난 1일 발표한 ‘2020 개교 50년 미만 세계대학평가’에서 울산대는 KAIST, POSTECH, GIST에 이어 국내 4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국제통신사 로이터의 ‘2019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 평가에선 국내 16위ㆍ아시아 56위,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연구소의 ‘2019 CWTS 라이덴랭킹’에서는 국내 5위였다.

울산대는 산학협력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과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울산대는 1970년 개교 때부터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영국의 산학협동교육제도인 ‘샌드위치 교육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SK에너지, S-오일 등 938개에 이르는 가족기업을 통한 산학협력교육 △이공계-비이공계 융합교육 등으로 교육부로부터 ‘현장밀착형 교육 우수대학’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산학협력교육은 장ㆍ단기 인턴십, 산업현장 경험이 풍부한 퇴직자들에게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하는 산학협력교수제도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연계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시행된 ‘교육역량강화사업’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시행된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시행된 1단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등 정부지원사업 수행을 통해 산학협력 분야에 탁월한 역량을 쌓아 ‘산학협력 고도화 대학’ 명성도 얻고 있다.

KCC중앙연구소에서 인턴에 참가한 울산대 학생들이 표면분석실험실에서 고해상도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나노미터급 입자를 분석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
KCC중앙연구소에서 인턴에 참가한 울산대 학생들이 표면분석실험실에서 고해상도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나노미터급 입자를 분석하고 있다. 울산대 제공

울산대는 정부지원사업을 바탕으로 사회 및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화학공학부와 조선해양공학부를 중심으로 수소 모빌리티 생산ㆍ보급과 충전 등 각종 인프라 구축 등 울산시의 역점사업과 연계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울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추진하는 ‘생활형 치매마을 조성사업’에 의공학전공과 건축 및 디자인학전공, 사회복지학전공, 주거환경학전공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같은 산학협력으로 울산대 졸업생들의 글로벌 기업 임원 비중은 지역 사립대학 가운데 최고를 자랑한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7년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전체 임원 2,083명(사외이사 제외)을 분석한 결과 울산대는 21명을 배출, 국내 대학 중 17번째로 많았다. 특히 현대 관계사에서 강세를 보여 현대자동차의 경우 임원 294명 가운데 울산대 출신이 고려대(28명), 서울대(26명), 부산대(22명), 연세대ㆍ한양대(13명) 다음인 12명(전체의 4%)으로 6위였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울산대가 7명으로 △고려대(9명) △한양대(8명)에 이어 3번째였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도 각각 1명의 임원을 배출했다.

울산대는 제2캠퍼스와 첨단 기숙사 등으로 날로 교육여건을 첨단화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 남구 두왕동 울산산학융합지구에 개교한 제2캠퍼스는 첨단소재공학부와 화학과가 입주해 기업 및 국가기관의 R&D 연구소와 교육-연구-취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학기 504명 수용 규모의 제5기숙사 개관을 앞두고 있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이 기숙사가 완공되면 전체 수용 인원이 2,613명으로 늘어 학생들이 면학에만 열중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될 전망이다. 조홍래 울산대 산학협력단장 겸 산학협력부총장은 “울산대는 50년 간 축적한 산학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인재를 효율적으로 양성,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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