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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보이는 소화기’, 대형 화재 예방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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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보이는 소화기’, 대형 화재 예방에 ‘톡톡’

입력
2019.07.08 15:45
수정
2019.07.0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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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진주중앙시장 초기화재 신속 진화

2015년부터 285곳에 4000여개 보급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남도소방본부가 도내 전통시장 등에 불이 났을 때 누구나 쉽게 소화기를 꺼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보급한 ‘보이는 소화기’가 대형 화재 예방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는 지난 4일 오전 7시 45분쯤 진주 중앙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보이는 소화기’ 5대가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뻔한 사고를 막았다고 8일 밝혔다.

중앙시장은 700여 점포가 밀집한 전통시장으로, 화재 발생 당시 소방안전관리자가 비상벨 소리를 듣고 상가에 비치된 ‘보이는 소화기’를 사용, 신속히 화재를 진화하면서 상가 일부만 타는 피해에 그쳤다. 앞서 지난해 12월 5일 밤 10시 42분쯤 발생한 통영 서호시장 화재에도 ‘보이는 소화기’로 신속하게 초기 진화, 대형 화재를 막았다.

‘보이는 소화기’는 전통시장, 소방차 진입 곤란 지역, 주거 밀집지 등 화재 발생 시 도민 누구나 소화기를 꺼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게 설치한 공용소화기로, 2015년부터 지금까지 285곳에 4,000여개가 보급됐다.

한편 도소방본부가 집계한 최근 5년간 도내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22건으로, 모두 5억9,0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경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큰 불로 번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에서 ‘보이는 소화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통시장 화재의 경우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대형 화재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보이는 소화기’의 모범 사례가 이어질 수 있도록 화재예방 및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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