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 함덕해수욕장에 상어가 나타나 피서객들이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시 조천읍과 함덕해수욕장 상황실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0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동쪽 구름다리 앞바다에서 상어가 출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수욕장 상황실은 신고 접수 직후 안내방송을 통해 피서객들을 물 밖으로 대피시키고, 해수욕장 입수를 전면 통제했다. 상어는 함덕 앞바다를 10여분간 헤엄치다 먼 바다로 사라졌다.
상황실과 해경 등은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상어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날 오후 1시40분 입욕 통제를 해제했다.
제주시는 상어가 찍힌 동영상을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에게 보낸 결과 상어인 것은 맞지만, 동영상 화질지 좋지 않아 정확히 어떤 종인지는 식별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경남 거제 앞바다, 2017년 8월 경북 영덕 앞바다, 2014년 6월 충남 보령 앞바다 등에서도 백상아리가 확인됐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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