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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올스타 LG 7명, KIA·한화·롯데는 0명

입력
2019.07.08 15:31
수정
2019.07.08 18:1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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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라인업 첫 3팀 동반 전멸… 팬·선수단 투표 1위는 SK 로맥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다 득표 영예를 안은 SK 로맥. 연합뉴스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다 득표 영예를 안은 SK 로맥. 연합뉴스

팬심은 냉정했다.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인기 팀인 KIA와 한화, 롯데가 올스타전에 나갈 베스트 선수를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1982년부터 시작한 역대 올스타전 베스트 라인업에서 세 팀이 동반 전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2019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종 선발 명단과 최종 투표 점수를 발표한 결과, LG가 가장 많은 7명을 베스트 멤버로 배출했다. 그 뒤를 SK(6명)와 삼성ㆍ키움(각 3명), NCㆍ두산(각 2명), KT(1명)가 이었다. 반면 순위표 8~10위에 자리한 KIA, 한화, 롯데는 어느 누구도 선택 받지 못했다.

팬ㆍ선수단 투표에서 전체 1위 영예를 안은 선수는 SK 1루수 제이미 로맥(34)이다. 로맥은 드림올스타 1루수 부문에서 팬 투표 56만5,614표(46.53%), 선수단 투표에서 189표(55.10%), 총점 49.63점을 받아 나눔 올스타 외야수 김현수(LG)를 0.02점 차로 제쳤다. 김현수는 팬 투표에서 전체 1위(57만4,394표)를 차지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로맥에게 밀렸다. 로맥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8일 현재 타율 0.276, 20홈런(공동 1위), 64타점(6위)을 기록 중이다.

나눔올스타 포수 부문 양의지(NC)는 선수단 투표 352표 중 221표(64.43%)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수단이 뽑은 최고의 올스타로 선정됐다. 또한 4년 연속 베스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나눔올스타 중간투수 부문에선 정우영(LG)이 총점 48.09점을 받아 고졸 신인 최초로 투수 부문 베스트 12에 뽑혔다. 역대 고졸 신인 중 베스트로 선정된 선수는 2009년 2루수 안치홍(KIA), 2016년 외야수 이정후(키움)에 이어 3번째다. 드림올스타 포수 부문의 강민호(삼성)는 올해 베스트 멤버로 나가는 24명 가운데 최다인 통산 9번째 별들의 잔치 무대를 밟는다.

올해 처음으로 베스트 멤버에 뽑힌 선수는 드림올스타 중간투수 김태훈, 마무리투수 하재훈, 1루수 로맥, 외야수 고종욱(이상 SK), 외야수 강백호(KT), 지명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나눔올스타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 중간투수 정우영, 마무리투수 고우석(이상 LG), 2루수 박민우(NC), 외야수 이천웅(LG)까지 총 11명이다.

올스타전 팬 투표는 지난달 10일부터 5일까지 26일간 KBO 홈페이지에서 진행했다. 감독, 코치, 선수를 대상으로 한 선수단 투표는 지난달 18일 5개 구장에서 시행됐다. 총 투표수는 121만5,445표, 선수단 343표였으며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각각 70%, 30%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점수를 집계했다.

KBO는 베스트 12에 선정된 24명 외에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SK 염경엽ㆍ나눔 올스타 한화 한용덕)의 추천선수를 팀 별로 12명씩 총 24명을 추가 선정해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드림 올스타(SKㆍ두산ㆍ삼성ㆍ롯데ㆍKT)와 나눔 올스타(한화ㆍ키움ㆍKIAㆍLGㆍNC)는 20일 창원 NC 파크에서 올스타전을 치른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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