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건강 검진 등 우라늄 기준치 초과 관련 대책 발표
충남도가 우라늄 기준치를 초과한 수돗물을 공급한 청양 정산정수장 수질을 수시로 검사하고 주민 건강검진 실시와 함께 2022년 공급예정이던 대청댐 광역상수도 연결을 앞당기기로 했다.
김찬배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청양 정산정수장의 수질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수질 기준초과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도록 하고 초과 시 즉시 공개하고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양 정산정수장 우라늄 기준치 초과와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양군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매월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한 정기 수질검사 결과, 청양 정산정수장 물에서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이 세 차례 모두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하지만환경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 2월 초 1월분 검사결과를 받고 이를 주민에게 알리지 않고 있다가 지난 4월 3일 뒤늦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이 때문에 정산정수장 수돗물을 공급받는 1,100여 가구 주민이 2,947명이 석 달이 넘도록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식수 등으로 사용해 왔다.
언론보도로 문제가 불거지자 뒤늦게 대책을 내놓았다.
도는 주민 건강검진을 정산정수장 수돗물을 이용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9일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초 2022년으로 계획된 대청댐 광역상수도는 내년 조기 공급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질기준 초과 시 수질검사 기관에서 인가 관청으로 통보를 의무화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한편 양승조 지사는 지난 6일 청양 정산면사무소를 방문, 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지사는”주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2022년 완료 예정인 광역상수도를 내년 조기 마무리 해 도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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