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16일 주민ㆍ상인 대상 설명회
발행 규모 25억원… 할인 혜택도

부산 동구가 발행하는 부산지역 첫 지역화폐 ‘e바구 페이’가 다음달부터 본격 통용된다.
동구(구청장 최형욱)는 지역화폐 제도에 대한 대외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8일에 이어 16일 에도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실제 사용자인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8일 설명회는 지역화폐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역화폐 도입 배경 설명 및 실제 지역화폐 사용방법 등을 안내했다. 16일에는 가맹점인 이ㆍ미용, 목욕탕, 음식점 등 상인들을 대상으로 연다.
앞서 동구는 다음달 13일 카드형 지역화폐 e바구 페이 출시를 앞두고 지난 4일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와 세부적인 업무범위 등을 정한 협약을 체결했다.
e바구 페이는 이른바 ‘상품권 깡’이라 불리는 환전차익거래를 막기 위해 종이 상품권이 아닌 전자카드 형태로 발행된다. 발행 규모는 25억원이다.
동구 소재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상시 6%의 할인 혜택과 출시ㆍ명절 등 특판 때는 10%의 할인 혜택이 있다. 연말 정산 때는 현금과 같은 30%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단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유흥업소,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또 동구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되는 매달 1만원은 이ㆍ미용원이나 목욕탕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정됐다.
다음달 6일부터 애플리케이션 또는 시중 은행에서 e바구 페이를 신청하면 13일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최형욱 동구청장은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e바구 페이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핵심역할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면서 “부산지역 자치구 중 최초로 발행하는 e바구 페이가 타 지역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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