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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카드 방식 도입했더니…춘천시 “쓰레기 500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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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카드 방식 도입했더니…춘천시 “쓰레기 500톤 줄어”

입력
2019.07.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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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지역 내 모든 아파트로 RFID 계량기 확대”

종량제 봉투 가격 현실화 등 추가 대책 고심

강원 춘천시청사. 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시청사. 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시가 아파트 단지에 무선인식(RFID) 방식을 도입한 음식물쓰레기 계량기를 도입한 결과, 발생량이 500톤 이상 줄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지역 내 21개 공동주택에 RFID 계량기를 설치했다. 이 방식은 음식쓰레기 전용 용기 내부의 계량기가 배출량을 측정하고 배출량만큼 부과된 수수료를 충전식 선불카드를 이용해 납부하는 시스템이다.

쓰레기 양이 적어도 수시로 배출할 수 있어 비닐봉투에 담아 버리는 기존 방식보다 위생적이고,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 버릴 경우 배출비용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그 결과 쓰레기 배출량이 지난해 1,719톤에서 올해 1,213톤으로 줄었다.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춘천시는 RFID 계량기 보급에 나섰다. 올해 10곳을 시작으로 2022년 아파트 150곳, 6만3,000여 세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생활쓰레기가 매년 급격히 늘어 2028년이면 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가능성이 커졌다”며 “쓰레기를 반으로 줄이기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 제로화와 종량제 봉투 가격 현실화 등 추가 대책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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