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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全구단 앞에서… 류스타 FA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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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全구단 앞에서… 류스타 FA 쇼케이스

입력
2019.07.08 14:47
수정
2019.07.08 18: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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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선발 등판, 시즌 후 열릴 FA시장 ‘대어’ 부상

LA 다저스 류현진(왼쪽 세 번째)이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동료들과 함께 유니폼을 들고 그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클레이튼 커쇼, 코디 벨린저, 류현진, 맥스 먼시, 워커 뷸러, 데이브 로버츠 감독. 다저스 트위터
LA 다저스 류현진(왼쪽 세 번째)이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동료들과 함께 유니폼을 들고 그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클레이튼 커쇼, 코디 벨린저, 류현진, 맥스 먼시, 워커 뷸러, 데이브 로버츠 감독. 다저스 트위터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히트상품 류현진(32ㆍLA 다저스)의 ‘쇼케이스’가 열린다.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그 무대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KBO리그 올스타전과는 차원이 다른 무대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30개 구단의 약 750명(각 팀 25인 로스터 기준) 선수 중 64명만 초대받는 올스타전에서, 그것도 선발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확률로 따지면 전체 메이저리거 중 8% 안에 든 것이고, 선발 등판은 양 팀 단 2명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선수와 계약 시 올스타에 선발되면 보너스를 지급하는 옵션을 두기도 한다. 또 올스타 출전 횟수는 명예의 전당 행에 참고 지표가 된다. 우리처럼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희박한 확률에 상응하는 대단한 개인 커리어로 평가하는 것이다. 게다가 116년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외국인 선수 중에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투수는 11명뿐이다. 류현진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이고, 아시아 선수로는 1995년 노모 히데오(당시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다.

선발 등판만으로 화제를 뿌린 류현진이지만 투구 내용까지 좋다면 세간의 평가를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앞둔 류현진에게는 더 없는 호재다. 양대 리그 30개 구단이 전쟁을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 다른 리그끼리는 인터리그 기간을 제외하곤 시즌 내내 만나지 않는다. 인터리그도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아 3년 단위로 양대 리그 동부, 중부, 서부지구 팀들이 순환식으로 맞붙는다. 이런 이유로 얼마 전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가 친정팀 세인트루이스를 다시 만나기까지 무려 8년이 걸렸다.

때문에 시즌 중 전 구단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날은 올스타전이 유일하다. 8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 따르면 류현진은 1이닝만 소화할 예정이지만 그의 투구에 많은 구단의 시선이 쏠릴 것은 확실하다. 류현진도 올스타전 선발 등판의 가치를 잘 알기에 “엄청난 영광”이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샌디에이고와 홈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전에 나서는 다저스 멤버들과 기념 사진을 남겼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클레이튼 커쇼, 코디 벨린저, 맥스 먼시, 워커 뷸러와 나란히 서 등 번호 9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3-5로 져 3연패로 찜찜하게 전반기를 마쳤다. 그러나 시즌 60승32패의 폭주로 2위 애리조나에 무려 13.5경기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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