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더욱 풍성하고 기품 있게 만든다.
임형주(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는 오는 1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호텔 마리나베이서울과 함께 하는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이하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초청돼 축하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지난 1957년 시작돼 올해로 63번째 미스코리아를 탄생시킨다. 이 자리를 축하하고, 또 빛내기 위해 임형주는 무대에서 뮤지컬 ‘캣츠’의 아리아 ‘메모리(Memory)’와 신나는 올드팝 ‘캔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Can’t Take My Eyes Off You)’를 가창한다.
본선대회를 앞두고 임형주는 소속사 디지엔콤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을 선발하는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초청돼 매우 기쁘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그동안 수많은 여성 리더와 스타들을 탄생시킨 미스코리아가 이번엔 또 어떤 걸출한 주인공을 탄생시킬지 무척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임형주는 “오랜기간 해외생활을 해온 내게 한국일보사는 굉장히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언론사 중 한 곳이다. ‘한국일보’라는 명칭처럼 한국을 대변하는 ‘미스코리아’와 같은 행사들을 적극 유치하는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 음악회 같은 문화예술 행사들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보일 ‘메모리’와 ‘캔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 무대에 대해 임형주는 “나의 18번 레퍼토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임형주는 “관객 분들과 함께 축하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1986년생 임형주는 지난 1998년 당시 12세의 나이로 첫 독집앨범 ‘위스퍼 오브 호프(Whispers of hope)’를 발표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국제 무대에 등장한 건 2003년 발매한 첫 팝페라 앨범 ‘샐리 가든(Salley Garden)’을 통해서다. 같은 해 6월 임형주는 전 세계 남성 성악가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해외에서 첫 독창회를 가졌고, 이후 ‘꿈의 무대’라 불리는 뉴욕 카네기홀 3개의 홀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일본, 중국 등 전 세계를 무대로 국제적으로 활발한 공연 및 음반 활동을 펼쳤다.
이런 활동을 통해 임형주는 2003년 한국인 최연소로 미국 ‘USO협회’ 명예기여훈장 수상, 2005년 한국 클래식 음악가 최초로 일본 'NHK 홍백가합전' 트로피 수상, 2010년 한국인 최초로 'UN 평화메달' 수상, 2015년 한국-미국 양국의 대통령표창·상 모두 수상, 2015년 미국 CNN iReport 선정 '세계 3대 팝페라테너', 2016년 미국 포브스(Forbes)지 발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인-엔터테인먼트&스포츠 부문' 선정 등의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클래식 음악계에서 알아주는 흥행 파워도 갖고 있다. 임형주는 한국 팝페라 및 크로스오버 음악가 최초로 지난 2013년 독집음반 누적 음반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고, 세계 4대 메이저 음반사인 소니 뮤직, EMI, 워너 뮤직 그룹, 유니버설 뮤직 모두와 독집음반 유통계약을 체결했으며, 대부분의 공연에서 매진 기록을 쓰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임형주는 대한적십자사 최연소 친선대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월드비전 홍보대사, 유네스코(UNESCO) 韓委 친선대사 등으로 활약하면서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뽐내왔다. 지난 2009년 한국어로 번안 및 부분 개사해 발표한 '천개의 바람이 되어' 음원 수익금 전액 5천 700만원은 2015년 4월 사랑의 열매 측에 전달돼 세월호 공식지정모금단체인 대한적십자사에 지정기부하며 많은 이들에게 또 한번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2017년 입대한 임형주는 지난달 군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됐다. 복무 중 임형주는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의 주업무와 함께 특별강사 겸 지휘자로 근무했다. 지난해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캠페인 송 ‘저 벽을 넘어서(Beyond The Wall)’를 열창한 재능기부도 있었다. 이렇듯 여러 공로와 성실한 복무 태도를 인정 받아 임형주는 용산구청 모범 사회복무요원으로 선정됐고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 모범교육생 표창,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소집해제 후 임형주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음악으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서 복귀를 알리는 콘서트를 성료했고, 오는 16일에는 강릉실내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제1회 강릉청소년음악제(GYMF)에 참여한다.
그리고 이번주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목소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아름다움의 진가를 완성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일보와 한국일보E&B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일보E&B가 주관하는 ‘호텔 마리나베이서울과 함께하는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오는 11일 오후 7시 김경식, 김환, 홍나실의 진행과 함께 막을 올리며, 네이버 V라이브,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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