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덕 ‘초곡용굴 촛대바위길’ 12일 개방
시 “전망대ㆍ출렁다리 걸으며 낭만 만끽”
강원 삼척시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절경을 가까이 만나는 해안 산책로를 개장해 눈길을 끈다.
시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지닌 초곡용굴과 촛대바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근덕면 ‘초곡용굴 촛대바위길’을 12일 개방한다고 밝혔다. 해안경관길이 조성된 초곡해안은 갖가지 바위가 절경을 이뤄 ‘해금강’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앞서 시는 2014년부터 이곳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해안경관길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에는 국비 30억원 등 모두 93억원이 투입됐다. 파제옹벽(92m)를 비롯해 데크(512m), 출렁다리(56m), 전망대 등을 갖춘 해안길을 걸으면 절경에 절로 빠져든다는 게 삼척시의 설명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개방시간은 하절기(3~10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동절기(11~2월)는 오전 9시부터 5시까지다.
시는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이 인근 해양레일바이크와 해상케이블카, 장호항 어촌체험마을, 해신당 공원과 함께 해안 관광벨트의 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해안 접근로가 없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야만 볼 수 있었던 촛대바위와 거북바위, 피라미드 바위, 사자바위 등을 걸으며 만나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며 “바다 전망대와 출렁다리에서 내려보는 쪽빛 바다 속이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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