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셔틀콕 여제’ 안세영(17ㆍ광주체고)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41위 안세영은 7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BWF투어 슈퍼100 캐나다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65위 왕즈이(중국)를 2-0(21-15 22-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학생이던 2017년 12월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아 주목을 받았던 안세영은 국가대표로도 발군의 남다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BWF 300 대회인 뉴질랜드 오픈에서 생애 첫 BWF 월드투어 우승을 달성했고, 캐나다오픈에서 두 번째 BWF 월드투어 정상에 올랐다. 5월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에서는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대만)을 격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한편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혼합복식 고성현-엄혜원(이상 김천시청)은 결승전에서 궈신와-장수셴(중국)을 2-0(21-19 21-19)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고성현-엄혜원은 1게임에서 4-11, 2게임에서 10-15로 밀렸지만, 막판 추격에 성공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새로 꾸린 여자복식조 장예나(김천시청)-김혜린(인천국제공항)은 결승전에서 셋야나 마파사-그로냐 소머빌(호주)에게 0-2(16-21 14-21)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단식 김효민(인천국제공항)과 여자복식 정경은(김천시청)-백하나(MG새마을금고)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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