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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 전통복식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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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박물관, 전통복식전 개최

입력
2019.07.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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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내년 6월 14일까지 ‘검이불루 전통직물전’

대전시립박물관 전통직물전 안내 포스터. 대전시 제공
대전시립박물관 전통직물전 안내 포스터. 대전시 제공

대전지역에 오랫동안 대를 이어 살아온 충주박씨, 용인이씨, 안정나씨, 여산송씨 등의 전통복식 유물을 공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대전시립박물관은 대전방문의 해 특별전으로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은 우리옷:검이불루-전통복식전’을 10일부터 내년 6월 14일까지 시립박물관 3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전시된 복식은 조선전기부터 후기까지 조선시대 다양한 복식문화를 보여주고, 무명ㆍ명주ㆍ모시 등 다양한 직물로 제작한 우리옷의 소박함과 화려함, 정교한 제직기술을 보여주는 학술 및 심미적 가치가 뛰어난 유물이라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또 이번 전시는 그 동안 가치에 비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대전지역 출토 복식을 재조명하고 우리 전통복식의 역사와 제직방법에 대해서도 쉽게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식과 함께 대전에서 발굴된 실을 만드는 가락바퀴, 어망추 등 선사시대 유물부터 조선시대 대표적인 농서인 <농사직설>, <증보산림경제> 등 우리나라 전통직물의 역사와 중요성을 보여주는 문헌도 전시된다.

이와 함께 전통복식 재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명, 명주, 모시의 제작과정과 도구들을 직조순서대로 전시, 직물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시회에는 충남 무형문화재 1호인 한산세모시짜기 보유자의 전숭품과 충남 무형문화재 25호인 청양춘포짜기 보유자가 실제 사용한 도구와 전승품, 지난해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특선작으로 선정된 춘포 등도 전시돼 전통직물의 전승실태도 파악할 수 있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대전지역 전통직물의 역사와 직조방법을 살펴보고 짜는 체험도 할 수 있다”며 ‘방학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관람하면 우리나라 전통직조의 역사성과 가치를 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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