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벤틀리의 성장이 하루하루 놀랍다.
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285회는 '여름이 오는 소리'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그중 윌벤져스 윌리엄-벤틀리 형제는 여름 더위를 날리는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샘 아빠는 35개월을 맞은 윌리엄을 위해 36개월 미만은 모두 프리패스인 곳들을 방문했다. 수목원 입장부터 보트, 한식뷔페까지 공짜로 입장한 윌벤져스는 "뿌리~"를 외치며 풀코스를 즐겼다. 이어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잔디 썰매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하루였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나날이 늘어가는 벤틀리의 옹알이. 벤틀리는 수목원 초입부터 "뭐야? 뭐야?"하고 질문하며 다양한 단어를 배워갔다. 벤틀리의 옹알이는 좋아하는 음식이 가득한 뷔페에서 폭발했다. '밥', '나물', '묵' 등 다양한 단어를 따라 하는 벤틀리는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또한 이날 벤틀리는 식사 예절도 새롭게 배웠다. 언제나 친구 같은 샘 아빠지만, 윌리엄 때부터 식사 예절만큼은 엄격하게 교육해왔다. 샘 아빠는 벤틀리에게 숟가락, 포크 사용법을 알려주며 손을 쓰지 못하도록 가르쳤다.
처음엔 도구 사용을 어려워하던 벤틀리도 아빠의 기다림과 형 윌리엄의 응원 속에 포크로 묵 집어 먹기까지 성공했다. 포크 사용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벤틀리는 국수를 집어 아빠에게 먹여줬다. 이를 본 윌리엄은 "효자네 효자"라며 할머니에 빙의한 칭찬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식사 후에 잔디 썰매를 타러 갔을 때의 벤틀리는 생각지도 못한 모습으로 아빠와 랜선 이모-삼촌들을 놀라게 했다. 바로 잔디 썰매 타기를 혼자 타는 데 성공한 것. 혼자서는 못할 거라고, 안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을 당당히 해내는 벤틀리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마저 뿌듯해졌다.
매주 쑥쑥 자라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 벤틀리. 시청자들은 안방에서 '슈돌'을 통해 벤틀리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진다. 무엇보다 벤틀리를 올바르게 교육하는 샘 아빠와, 언제나 벤틀리의 편에서 응원해주는 든든한 윌리엄 형이 있기에 이들 가족이 이야기가 더욱 힐링이 된다. 이에 시청자들은 매주 일요일 아이들을 보기 위해 '슈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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