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천상지희 선데이, 김장훈, 래퍼 행주, NCT 도영이 출연해 가창력을 뽐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나이팅게일에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2라운드 첫번째 대결 주인공은 컵케이크와 김대리였다. 컵케이크는 이은미 '어떤 그리움'을 선곡해 청아한 음색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이어 김대리는 크러쉬 '뷰티풀'을 선곡해 아름다운 미성으로 청중들을 감탄케 했다.
대결 결과 22대 77로 김대리가 승리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컵케이크의 정체는 천상지희 선데이로 밝혀졌다.
선데이는 “무대에 오랜만에 선다. 8년만 이다. 멤버들 없이 혼자 서니까 심심하지만 매우 좋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공백기 동안 SM 보컬 트레이너로 활약한 선데이는 “태연 레드벨벳 에프엑스 등의 보컬 트레이닝을 했다. 지금은 나보다 훨씬 노래를 잘한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혼자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이렇게 당당하게 서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종이비행기와 뱀파이어의 무대였다. 종이비행기는 벤의 ‘180도’를 선곡해 허스키한 목소리로 청중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어 뱀파이어는 김종서의 ‘지금은 알 수 없어’를 선곡해 특유의 창법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대결결과 58표를 얻은 종이비행기가 승리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뱀파이어의 정체는 가수 김장훈이었다.
김장훈은 “공황장애가 있지 않았나. 공황장애완치를 아시려면 종합검진처럼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는 “부침이 커서 노래를 그만하려 했다. 요즘 공연하면서 다시 설렘을 찾았다. 예능 프로그램지만 내 안에 뭔가가 씻겨 내려갈 것 같은 기분이었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3라운드 무대에서 김대리와 종이비행기의 대결이 펼쳐졌다. 김대리는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을 선곡해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어 종이비행기는 바이브의 '다시 와주라'를 선곡해 허스키하고 애절한 음색을 뽐냈다.
대결결과 74 대 25로 김대리가 승리했다. 복면을 벗은 종이비행기의 정체는 리듬파워의 행주로 밝혀졌다. 그는 “노래를 사랑하는 윤형준입니다”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랩은 누구한테 지기 싫은데 노래는 져도 되지만 잘 부르고 싶다. 잘 불렀다는 말을 해주신 것만 해도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등학교 3년 내내 같은 반을 한 친구끼리 만든 게 리듬파워다. 그래서 대견한 3인조라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사실은 리듬파워 4명이다. 4명이서 지었고 열심히 했는데 한 명이 하늘나라로 갔다”며 "'다시 와주라'는 그 친구가 생전 마지막에 노래방에서 불렀던 노래다. 눈썹이라고 있다. 눈썹이를 위해 불렀다"라고 뭉클한 출연소감을 밝혔다.
가왕 방어전에서 나이팅게일은 화요비의 'Lie'를 선곡해 슬픔을 머금은 목소리와 절제된 감정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대결결과 105대 복면가왕은 나이팅게일이었다. 이어 복면을 벗은 김대리의 정체는 NCT 멤버 도영으로 밝혀졌다.
도영은 “미국에서 왔다 갔다하면서 준비했다. 연습생 시절부터 ‘복면가왕’ 출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왕이 된 후 스케줄에 대한 질문에 “대기실에서 조정 하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영은 “아이돌 보컬로서 자부심이 강하다. 아이돌 보컬하면서 여기까지 올라온 게 내가 하고자 하는 목표의 첫 단추를 끼운 것 같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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