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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보복에 반감? 아베 지지율 되레 2%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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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보복에 반감? 아베 지지율 되레 2%P 떨어졌다

입력
2019.07.07 15:42
수정
2019.07.07 18:3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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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일 참의원 선거 유세에 나서 오사카(大阪) 상점가에서 유권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오사카=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일 참의원 선거 유세에 나서 오사카(大阪) 상점가에서 유권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오사카=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 지지율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등 보복조치 시행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집권 자민당이 수출규제 내용을 유세 때 강조하라는 전략을 내놓고 있지만 이슈로 부각이 잘 되고 있지 않는 것이다.

6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4~5일 18세 이상 성인 유권자(1,579명)들에 대한 전화설문 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1%로 집계됐다. 이는 5일 기준으로 닷새 전에 이뤄진 지난달 28~30일 설문 조사 때의 53%보다 2%포인트나 떨어진 수치이다. 아베 정권이 반도체 기판 제작 등에 쓰이는 소재 3개 품목을 한국에 수출할 때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내용의 규제책을 발표한 것은 지난 1일로 일본 기업은 물론 유권자들도 사실상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여당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지는 않다는 의미이다.

마이니치신문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은 오는 21일 투개표가 이뤄지는 참의원 선거의 승리를 위해 후보자나 관계자들에 연설 혹은 유권자 만남 시 수출규제 강화를 언급하라는 지침을 내놓은 상태다. 하지만 7일 곳곳에서 이뤄진 참의원 선거 유세에서 후보자들은 지침과 달리 적극적으로 한국과의 갈등을 부각시키지 않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손영하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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