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지난해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회사 슈완스 컴퍼니와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대회에 마련한 한식 부스가 방문객 3,000명이 다녀가는 등 흥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자사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 TPC 트윈 시티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더 3M 오픈’의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여했다. 대회 기간 동안 현장에서 CJ제일제당은 골프 애호가들에게 한식을 알리기 위해 ‘테이스트 비비고’와 ‘비비고 VIP 라운지’ 부스를 운영했다. 테이스트 비비고에서는 만두와 비빔밥, 닭강정, 핫도그 같은 이른바 ‘핑거 푸드’를 선보였고, 비비고 VIP 라운지에선 갈비구이와 잡채, 김밥 등으로 구성된 조식과 중식을 제공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들 두 부스에 다녀간 갤러리 수는 약 3,000명에 달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PGA 대회인 ‘제네시스 오픈’을 시작으로 3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5월 ‘AT&T 바이런 넬슨’에도 공식 후원사로 참가했다. 이후에도 미국에서 열리는 ‘투어챔피언십’ 등 주요 PGA 경기를 후원할 예정이다.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장은 “PGA 대회에서 다양한 비비고 제품을 선보이며 미국 식문화에 적합한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현지 소비자 수요를 더욱 잘 아는 슈완스 셰프들과 협업한 덕분에 더욱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미국 2위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 컴퍼니를 18억4,000만 달러(약 2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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