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7월 말이나 8월 초에 처음 나오는 햇사과가 보름 이상 빨리 출시됐다.
이마트는 10일까지 국산 햇사과 중 가장 빠르게 선보이는 신품종 ‘썸머킹(햇초록사과)’을 할인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부사와 골든델리셔스 품종을 교배해 개발한 썸머킹 사과는 초록색을 띠는 7월 초부터 수확, 판매가 가능하다. 당도는 9~11브릭스로 보통 사과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아삭한 식감과 새콤한 맛이 특징이라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7월 중순 이후에는 빨간색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당도가 11~13브릭스까지 올라간다.
이마트에 따르면 과일 품종이 계속해서 계량되고 재배 기술이 발달하면서 과일의 ‘제철’이 사라지고 있다. 이마트는 사과뿐 아니라 황도 복숭아도 한달 이상 빨리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말부터 이마트가 판매를 시작한 그린황도 복숭아 품종은 일반 복숭아보다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다. 평년 본격적인 황도 판매는 대개 8월부터 시작됐다.
김승찬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고객들에게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맛과 다양한 선택지들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상품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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