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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레드카드... 아르헨은 칠레 꺾고 코파 3위

입력
2019.07.07 09:04
수정
2019.07.0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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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7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대회 3ㆍ4위전에서 칠레를 상대로 경기하던 중 퇴장당하고 있다. 상파울루=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7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대회 3ㆍ4위전에서 칠레를 상대로 경기하던 중 퇴장당하고 있다. 상파울루=A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도움에 퇴장까지 당하는 접전 속에 아르헨티나가 지난 대회 우승팀 칠레를 꺾고 2019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를 3위로 마무리했다.

아르헨티나는 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대회 3ㆍ4위전에서 칠레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1989년 대회 이후 30년 만에 통산 5번째(남미축구선수권대회 시절 3차례 포함) 3위에 올랐다.

이날 두 팀은 경기 도중 여러 차례 감정싸움을 벌이면서 치열하게 맞붙은 가운데, 경기 초반부터 칠레의 공격수들을 꽁꽁 묶은 아르헨티나가 비교적 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1분쯤 메시가 중앙선 부근에서 칠레의 에릭 불가르(볼로냐)에게 태클을 당해 프리킥을 따냈고, 칠레 선수들이 주심과 언쟁하는 사이 메시가 재빨리 전방으로 프리킥을 찔러 넣어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의 골을 도왔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2분 지오바니 로 셀소(레알 베티스)가 찔러준 패스를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반 25분에는 칠레의 아르투로 비달(바르셀로나)과 아르헨티나의 디발라의 몸싸움이 두 팀 선수들 전체의 몸싸움으로 번지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전반 37분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주장 메시와 가리 메델(베식타스)이 퇴장 당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퇴장 당한 건 2005년 8월 헝가리와 펑가전 이후 두 번째다.

칠레는 후반 14분 비디오 판독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비달이 득점포로 연결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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