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남녀복식 동반 준우승
![[저작권 한국일보]이상수(왼쪽)과 정영식(오른쪽)이 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TTF 신한금융 2019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남자복식 준우승을 차지한 뒤 믹스트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이승엽 기자](http://newsimg.hankookilbo.com/2019/07/06/201907061831367757_1.jpg)
한국 탁구가 남녀복식에서 다시 한 번 세계 최강 중국의 벽에 가로막혔지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앞으로 있을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의 희망을 봤다.
이상수(29ㆍ삼성생명)와 정영식(27ㆍ미래에셋대우)은 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신한금융 2019 코리아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판전둥-쉬신조에 0-3(9-11 7-11 6-11)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노련한 베테랑이자 복식 최강자인 쉬신의 벽이 높았다.
이상수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 등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려면 중국은 넘어야할 큰 산”이라며 “선수권 등 큰 대회에서 저를 비롯해 (장)우진이, 지난번에는 (안)재현이,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는 (정)영식이까지 단식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건 좋은 일”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경험을 쌓는다면 단체전에서도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도 양하은(25ㆍ포스코에너지)-최효주(21ㆍ삼성생명)조가 천멍-왕만위조에 0-3(10-12 13-15 6-11)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두 선수는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지만 1, 2세트 모두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10-7로 리드를 잡았던 2세트를 내준 게 아쉬웠지만 이번 대회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것을 고려하면 좋은 성과였다.
양하은은 “처음 (최)효주와 대회에 나섰는데 내용도 좋고 신선한 느낌이었다”며 “곧 있을 호주오픈과 아시아선수권 준비에 더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최효주도 “경기 내용은 좋았는데 이기고 싶은 마음에 생각이 많아지면서 리시브가 흔들린 것이 패인”이라면서도 “중국 선수들이 반 박자 빠르고 불규칙적인 핀풀(이질 러버)에 당황하는 듯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부산=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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