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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측 “장동건·송중기, 말수도 줄이고 대립씬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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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측 “장동건·송중기, 말수도 줄이고 대립씬에 집중”

입력
2019.07.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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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측이 장동건과 송중기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tvN 제공
‘아스달 연대기’ 측이 장동건과 송중기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tvN 제공

배우 장동건과 송중기가 살벌한 ‘부자(父子) 전쟁’을 선포한다.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에서 장동건과 송중기는 각각 아버지 산웅(김의성 분)을 죽이고 자신이 이그트(사람과 뇌안탈의 혼혈)임을 숨긴 채 아스달 최고 권력자에 등극하려는 타곤 역, 타곤의 숨겨진 이그트 양자이자 ‘흰산의 심장’에서 활동하며 아스달에 혼돈과 혼란을 야기하는 사야 역을 맡았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그토록 바라던 연맹장이 된 타곤은 계략에 휘말려 아사론(이도경 분) 앞에 무릎을 꿇고, ‘흰산의 심장’이 자신을 이그트로 명명한 편지까지 받으며 사면초가에 놓였다. 그 편지는 타곤과 같은 이그트 양자로 ‘흰산의 심장’에서 활동 중인 사야가 보낸 것이었다. 사야는 여장까지 불사하고 연맹궁에 편지를 놓고 오며 타곤을 도발했다.

이와 관련해 11회 방송을 앞둔 6일 '아스달 연대기' 측은 장동건과 송중기가 분노, 증오, 원망, 독기가 가득한 표정으로 극렬하게 대치, 치닫는 감정싸움을 벌이는 스틸을 공개했다. 타곤과 사야가 서로 지지 않겠다는 듯 날카로운 눈빛으로 노려보며 대립하는 장면이다. 강렬하게 울분을 토해내면서도 표정 변화가 없는 사야와 충격을 받은 듯한 타곤의 상반된 모습이 담겨 둘의 대면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그트에 대한 생각이 극명하게 달랐던 ‘이그트 부자(父子)’의 치명적인 대립이 끼칠 후폭풍에도 기대감이 쏟아진다.

평소 절친하기로 유명한 장동건과 송중기는 촬영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교류하는 등 항상 화기애애함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극렬한 대립을 펼쳐야 하는 이 장면 촬영을 앞두고 두 사람은 다소 말수를 줄이고 극중 캐릭터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두 사람은 치밀한 감정 연기에 몰입하다가도 액션 동작의 합을 맞춰보는 등 장면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나갔다. 더욱이 촬영이 시작되자 장동건과 송중기는 각각 타곤과 사야의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을 선보여 지켜보는 이들까지 얼어붙게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할 수 없는 장동건의 타곤, 흔들림 없이 또박또박 생각을 말하며 노려보는 송중기의 사야는 몰입도 높은 장면을 완성해냈다.

제작진은 “장동건과 송중기의 열연으로 이그트에 대한 입장 차이가 완벽하게 표현됐다. 두 사람의 전쟁 선언으로 인해 달라질 아스달 권력 방향을 예측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아스달 연대기’의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은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으며, 이날 오후 9시 11회가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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